야탑고 박효준 선수가 지난 달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팀인 뉴욕 양키스 구단으로부터 잠재력이 무궁한 선수로 큰 관심을 사고 있다는 미국 현지의 야구전문지를 인용해 국내 각종 매체들이 앞 다투어 보도한바 있는 가운데(본지 3월 18일자 보도) 이번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구단이 구체적인 액수로 100만 달러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3일 새벽, SBS-TV에서 나왔다.
박효준은 지난해부터 국내에 상주하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수준 있는 공격력에 수비까지 빼어나 이미 고교야구 최고의 내야수로 지적되어 왔으며 지난겨울 펼쳐진 야탑고의 캘리포니아 지역 동계훈련장에는 보다 더 많은 메이저리그구단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관심도는 극에 달했다.
SBS-TV 보도에서 샌디에이고 구단이 러브콜을 하면서 제시한 액수는 100만 달러로 알려졌는데 메이저리그 신인 계약금 100만 달러는 특급 루키들만이 받는 큰 액수로 평가되어 그만큼 박효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야탑고 김성용 감독은 인터뷰에서 “박효준이 3박자를 갖췄다고들 말하는데 이와 더불어 센스와 파워까지 포함한 5박자 가진 선수라고 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추천을 마다하지 않았다.
SBS-TV는 또, 최근 10년간 메이저리그 구단에 정식 입단한 우리나라 고교 졸업 선수는 모두21명으로 이중 계약금 100만 달러 이상을 받은 선수는 LA 에인절스에 입단했던 정영일과 탬파베이에 입단한 이학주 선수 외에는 없었다고 전했다. 실례로 지난 2012년 초,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전격 계약한 야탑고 출신 김성민은 당시 고교야구 최고의 슬러거이며 완벽한 포수로 정평을 나타내 51만 달러에 미국으로 건너갔었다.
특히, 박효준은 인터뷰에서 “지난 해 까지만 해도 국내 프로야구에서 뛰고 싶었는데 지난번 미국 동계훈련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고 싶다”면서 “그곳에서 추신수, 박찬호 선배님이 좋은 얘기를 해주셨는데 이에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효준의 부친인 박동훈씨도 인터뷰에서 “효준이가 좀 더 의지를 강하게 가진 다음에 5월쯤 본인이 최종결정을 하면 이를 존중하고 미국으로의 진출을 돕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효준은 메이저리그 진출 규정에 따라 오는 7월 이후 계약이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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