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상태 제로,,, 개도살의 현장’

도축당시 각종 오염된 물 대장천 거쳐 탄천으로 흘러 ‘충격’

변준성 | 기사입력 2012/08/08 [12:19]

‘위생상태 제로,,, 개도살의 현장’

도축당시 각종 오염된 물 대장천 거쳐 탄천으로 흘러 ‘충격’

변준성 | 입력 : 2012/08/08 [12:19]
주로 여름철이면 일부 매니아들이 즐겨찾는 음식인 보신탕을 이제는 매우 조심해서 선택해야 할 것 같다.
 
보신탕 찬성과 반대의 여론이 수십년간을 팽팽히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그 눈치를 보느라 당국이 손을 놓으면서 개 사육과 도축은 점점 더 은밀해지고 있다.
 
쉽사리 찾지도 못하며 접근조차 어려운 개 도살장의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고 특히, 도축당시의 핏물 등 각종 오염된 물들이 흘러 성남의 탄천으로 흘러들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을 더하고 있다.
 
▲ 분당구 대장동 소재 개도축장을 찾아가는 장면     © 탄천뉴스

▲ 개사육은 물론 도축까지하는 가건축물     © 탄천뉴스

분당구 대장동 소재 인적이 드문 야산 속 허름한 비닐하우스 가건물의 개를 잡는 도축장을 경기도특사경과 성남시청 공무원 등과 함께 현장을 급습했다.
 
이 곳에서는 마침 바쁘게 개를 잡는 상황이 목격되었고 전기 충격으로 죽음을 맞은 개를 강한불로 잔털을 제거하는 모습이 진행되었으며 가건물 2개동에는 수백마리의 개들이 운명을 달리해야하는 내용도 모르게 철장속에 갖쳐있었다. 
 
무엇보다도 개 도살장의 위생상태 역시 엉망이었는데 도살장 내부로 들어서니 매스꺼운 냄새가 코 끝을 자극했고 도마 위와 바닥 곳곳에는 피로 얼룩져 흥건하고 먼지를 뒤집어 쓴 갖가지 도구들과 개를 사육하는 철장의 바닥에도 뽑힌 털이 수북했다.
 
▲ 개 사육장     © 탄천뉴스

▲ 개도살 시설물     © 탄천뉴스

또한, 개를 도살하고 뒤처리를 위해 사용한 물은 아무런 시설을 거치지 않은 채 인근 대장천을 지나 탄천으로 흘러가고 있다.
 
벌써 7~8년째 밀도살을 해왔다는 도살장의 관계자는 "한 달에 겨우 한 두 마리 도살을 하고 있었고 이제는 하고 싶어도 몸도 성치않아 그만하려고 한다“며 ”이정도가 무슨 커다란 죄가 되느냐“고 항변했다.
 
하지만 비닐하우스 건물 2개동에는 수백마리의 식육용 개들로 가득했고 각종 도살 시설을 구비한 것은 누가보아도 도살과 연계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처럼 관리가 엉망이지만 이를 마땅히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축산물관리위생법에 개가 관리 대상으로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개를 사육하는 철장을 지적하고 있다     © 탄천뉴스

▲ 개도축 현장     © 탄천뉴스

시중에서 개고기 반대 여론이 거세지면서 기존의 개고기 도축 판매소가 줄어드는 대신 몰래 도축하는 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몰래 도축하더라도 적법 여부를 판단 할 수 있는 규정 자체가 없고 겨우 오폐수관리법으로만 단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현장단속을 나선 경기도특사경 담당자는 "개를 사육하면서 발생되는 가축 분뇨는 오수법에 의해서 단속이 가능하나 도축행위 등에 대해서는 관계법령이 미비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성남시 관계자는 “현행법으로는 불법도축에 대해 제재가 어렵고 오폐수 무단 방류에 대해서만 행정처분이 가능하다”며 “보신탕에 대해 법적인 제재를 벗어나 위생감시를 받지 않는 곳에서 도축된 개고기가 시중에 유통되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수백마리의 개들이 철장속에 갖쳐있다     © 탄천뉴스

▲ 새사육과 도축을 함께하는 가건물     © 탄천뉴스

▲ 오폐수가 무단으로 대장천에 방류되고 있다     © 탄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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