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직접 성남시에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세부 사업 추진 전략을 논의하는 시민 원탁회의가 29일 킨스타워 7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성남시정연구원이 시민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시민 주도형 행사로, 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삶의 질 기반 성남시 도시 브랜딩 리본(Re-Born) 전략’ 연구의 일환으로 마련한 자리다.
행사는 임종순 성남시정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희대학교 박상희 교수의 도시 브랜딩 관련 주제 발표, 성남시정연구원 이규철 연구위원의 성남시 도시 이미지 및 브랜드 인식 조사, 시민 원탁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시 브랜딩 관련 발제에서는 도시 브랜드의 중요성과 성공적인 국내외 사례, 성남시 브랜딩 전략 방안이 소개됐다.
보건․복지, 문화․예술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 원탁회의에서는 성남시 이미지에 대한 현재 인식과 개선 방안이 논의됐으며, 후반부에서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을 포함한 주요 정책의 우선순위 선정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도시 이미지 및 브랜딩 전략 관련해서는 현재 성남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대내외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성남시의 역사와 자긍심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타 도시와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분야별 최우선 순위 정책으로는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백현 마이스 사업이, 보건·복지·교육 분야에서는 독감 백신 무료접종 확대와 성남시 1인가구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이 채택됐다.
생활·도시·환경·안전 분야에서는 제2·제3 판교테크노밸리 교통난 해소, 공동체·시민참여 분야는 성남시정연구원 역할 강화, 문화·예술·여가·관광 분야에서는 시민을 위한 명품 탄천 조성과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 복합문화타운 조성이 우선 과제로 선정됐다.
이어 추가 정책 제안에서는 세대 간 지식공유 플랫폼 구축과 가구 특성별 맞춤형 복지 정책사업 시행, 생활문화 활성화, 수변공간 및 공원 환경 개선, 교통환경 개선 등 체감형 정책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임종순 성남시정연구원장은 “성남시 미래 발전을 위한 시민 체감형 정책을 발굴하고자 시민 원탁회의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각 분야별 정책을 세심하게 다듬어 실용적 정책 연구를 수행해 가겠다”고 밝혔다.